등장인물
산주, 한별 , 시장 , 구청장 , 김비서 , 이씨 , 영실 ,처녀귀신, 부장, 직원 a ,직원 b , 영찬 , 양구
무대가 밝아지며 산주 컴퓨터를 킨다. 조금 기다리다가 시계를 보며
산주: 누가 만졌나
떨어진 곳에서 직원들의 이야기가 있다.
직원 a 여직원에게 머리로 까딱 거리며 조용하게 ‘가서 얘기해’ 라고 이야기한다. 여직원 정말 가기 싫은 눈치다.
컴퓨터를 이리저리 보는 산주에게 여직원 온다.
영실: 기대리님 전에 만드신 거 전반기 출산 동향 있잖아요. 하반기도 만들어야 할까봐요. 부장님께서 필요하다고 해서
산주: (계속 컴퓨터를 보며) 그래
영실: 그리고 계층별 여성 실업자 수 증가표 있잖아요. 그것도 올리시레요
산주: 그래 알았어.
영실: 아 그리고 이번 급식비 미납 가정 수 증가치 있잖아요. 그건 그냥 발표 안한다고 빼시라는 데요 그대신 소비자 물가 동향 조사하셔야겠어요.
산주: 그래
영실: 뒤 돌아서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그때
산주: 그리고 저번에 분담했던거 통계수치 만들어놨어?
영실: 아…. 그거요. 과장님 제사정 아시잖아요. 이번주에 아버지………하아,…..하여튼 힘든 일 많았던거 아시잖아요.
산주: 하여튼 5월 24일까지 아니었나?
영실: 예 맞아요.
산주: 그리고 여기 봐. 급식비 미납 가정 수 증가치 분명 구당 평균 30가구 증가가 아니라 29가구 증가라고.
계층별 여성 실업자 수 증가치도 인원 수 별로해. 실수가 많네.
영실: 과장님 항상 그 머리로 하시는 계산에 제 스트레스나 감정 같은 건 계산 되지않나보네요.
산주: (한번 쳐다보고 다시 컴퓨터를 보며) 그런 추상적인 것은 계산에 못 넣지, 그 스트레스 때문에 먹는 두통약 개수 증가 이런게 있다면 모를까.
영실: 됐어요, 됐어요. 정말 시간낭비했네요, 오늘 내일 야근해서라도 해놀께요.
산주: 잘 생각했어
다른 직원a : 오늘 월급날인데 어디 근질 근질 안하나?
다른 직원b: 당연히 근질근질 한데 세워주러 가야죠 . 제가 논현꺼쪽.에 괜찮은 대로 뚫어놨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냄비들도 아주 속이 꽉~찬 냄비들로.
다른 직원a: 하하. 오케 오케 …. 잠깐만 (큰 소리로) 기과장님 오늘 저희 자체 회식하는데 안가실래요?
산주: 안가 됐어.
다른직원a:예
다른 직원b:(작은소리로) 뭐하러 물어봐요. 안갈거 아시면서
다른 직원a: 걍 재미로 함 해본거야. 뭐 관심이나 있나 저양반이
다른 직원b: 제가 저번에 직원들 자료 정리맡았다가 슬쩍 봤는데요. 기과장님 취미가 뭔지 아세요. 슈팅게임 이래요.슈팅게임 그거 순위 올려놓는 거요
다른 직원a: 그것 뿐인가, 소문에는 통장 잔고 숫자보면 꼴린다는 소문이 있어.
다른 직원b: 완전 최고직장 들어오셨네. 주식하셔도 좋았을 텐데.
산주 다른 직원들 쳐다본다. 직원들 딴청하면서 일 하기 시작한다.
[장면 바뀌며 어느 사무실 안]
시장의 사무실이다. 시장 망원경을 쓰고 정경을 바라보고 있다.
[똑똑] 시장; 아 들어와 들어와 잠깐 기다려줘요. 하...................하 (감탄하듯이)
이 때 보는도시는 끊을 수가 없어. 저 아둥바둥 시끌벅적
밀림이 따로 있나.
한참을 감탄한다. 여전히 창밖을 보는 상태로
시장: 어. 그래 구청장이라고
구청장: 예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염치구로 왔습니다.
김연숩니다.
시장: 구청장은 무슨 동물을 좋아하나?
구청장: 예? 음 뭐 딱히 생각해본게 없습니다만
시장: 그럼 눈이 앞으로 있는 동물을 좋아하나 ,
아님 옆으로 있는 동물을 좋아하나?
구청장: 뭐 제가 눈이 앞으로 있으니 앞에 있는 동물하면 되겠습니까?
시장: 그렇지 뭔가 싹수가 보이는 구만.
구청장: 예?
시장: 옆을 보면 안돼 옆을 보는 것들은 약한 것들이지,
계속 옆을 보고, 기웃기웃하고, 풀이나 먹고 쫓기다가 앞만 보는 동물한테 먹히는것들.
구청장 이름이 뭐라고 그랬지?
구청장: 예 김연수라고 합니다.
시장: 음, 뭐 이름이 중요하겠나.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시장 듣는다.
시장: 그건은 조금 기다려, 금방 해결될거야 이사장
미안하네, 사람 불러놓고.
구청장: 아닙니다. 그것보다 비서를 통해서 들었습니다만, (주저하는듯)
염치구재계발 건 말입니다.
시장: 아, 그래 말해보게
구청장: 그쪽엔 영세 상인들 밀접 장소입니다. 그 지역 점포랑 가게만 해도 족히 백개는 될 겁니다.
시장: 그래서
구청장: 요즘 한창 투기 바람도 이는데다가 정착률이 20넘을지도 잘..
시장: 그래서
구청장: 예? 아...
시장: 자네 자유와 대의가 뭔지 아나?
구청장: 무슨 말씀이신지.
시장: 둘 다 큰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나?
구청장: 잘 모르겠습니다.
시장: 대의는 큰 틀 속에 들어가는 것이지. 그들은 큰 틀속에 병합되는 거고 이치지 그게, 자연의.
하지만 더 큰 건 자유야. 무한~안 자유
또 자유는 동시에 기회기도 하지. 난 그들에게 자유를 주는거야
구청장 : 그들이 원한 자유란 말씀입니까?
시장: 원하지 않을 건 뭔가. 나라면 이것을 기회로 삼고 부동산을 늘리든 돈을 늘리든 하겠네.
왜 그들은 나처럼 될 수 없는 건가. 왜 안되는 건가 구청장. 나도 공장도 다녀보고 장사도 해보고 청소부도 해보고 다 해봤네.
왜 그들은 나처럼 될 수 없나?
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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