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를 읽다가 생각난 건데 수아로 시를 해보는 것 혹은 몸짓으로 표현해보는것도 재미있는 시도가 될 것같다. 무용수들이 몸짓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듯이 아름다운 시를 몸짓이나 자기 손짓을 통해 몸으로 직접 밀고나가면서 음미하는 것도 의미있는 것같다. 글을 쓰는 것도 자판 두드리는 것과 펜을 통해 쓰는 것 미묘하지만 차이가 있는데 마찬가지랄까. 전에 소설가 김훈씨 인터뷰중 '연필로 글을 쓰면 내 몸이 글을 밀고 나가는 느낌이 든다'는 대목이 있는데 김훈씨는 이 느낌이 '섹시하다'고 했다. 왠지 몸짓으로 음미하면 더 섹시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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