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일 수요일

내멋대로 도덕경 no. 1

 내 멋대로 도덕경 no.1

제 63장  


함이 없는 함을 실천하고
일함이 없는 일을 실행하고,
맛없는 맛을 맛보십시오.
큰 것을 작은 것으로 여기고
많은 것을 적은 것으로 생각하십시오.
원한을 덕으로 갚으십시오.

어려운 일을 하려면 그것이 쉬울 때 해야 하고,
큰 일을 하려면 그것이 작을 때 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도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
세상에서 제일 큰 일도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끝에 가서 큰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무릇 가볍게 수락하는 사람은 믿음성이 없는 법이고,
너무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어려운 일을 맞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이라도 일을 어려운 것으로 여기는 법입니다.
그러기때문에 끝에 가서 어려운 일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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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것을 작게 여기고 큰 것을 크게 여기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당연한 일이다. 하루의 작은 일들은 작게 생각되고 뭔가 나중에 자신이 이룰 일들은 크게  보인다. 하지만 하루의 작은 순간순간들이 모여 그 큰일을 이루는 것은 잘 모른다.
 ‘큰 것을 작은 것으로 여기고 많은 것을 적은 것으로 생각하십시오.’ 라는 것은 그래서 의미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지금 이 큰 순간이 만들어낸 작은 결과과 자신이 이루는 일이 아닐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도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라는 구절도 백번 옳은 말임에 틀림없다. 이 구절에서 나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롤모델로 생각할 때를 떠올렸는데, 만약 박진영씨를 롤모델로 생각한다고 지금 그가 가지고 있는 명성과 파워를  보며 그 어려운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성공의 모델로 나오는 사람들은 이미 완제품처럼 나와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작 봐야할 것은 그 사람이 작은 쉬운 일들을 어떻게 다루었는가 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작은 일들이기 때문이다.
  너무 쉽다고 생각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겁을 먹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그것은 생각의 가벼움과 현실의 신중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는 작은 일의 순간순간을 어렵게 여겨 큰 일의 이루어짐을 쉽게 하라는 이야기로 읽힌다.

댓글 2개:

  1. 좋은 말씀이에요. 벤치마킹은 오히려 사소한 것에서 놓치는 것에서 시작되는 법이죠.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를 쓴 짐 콜린슨도 그의 연구법에서 비슷한 관점을 이야기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link를 달아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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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전 디자이너 - 2009/07/01 15:42
    기대하겠습니다. 전에 공지사항으로 달아놓으신 강의도 재밌게 봤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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