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다섯 가지 색깔로 사람의 눈이 멀게 되고,
다섯 가지 음으로 사람의 귀가 멀게 되고,
다섯 가지 맛으로 사람의 입맛이 고약해집니다.
말달리기,사냥하기로 사람의 마음이 광분하고,
얻기 어려운 재물로 사람의 행동이 그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배(腹)를 위하고 눈을 위하지 않습니다.
후자는 뒤로하고 전자를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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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연예인 대마초 사건이며 , 클럽의 퇴폐 향락 문화로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모든 쾌락에는 번뇌가 따라다니기 마련인데 더 큰 쾌락을 자꾸 찾으니 그 번뇌와 고통도 그만큼 커진다. 이 장에서는 그런 쾌락에 대한 경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람을 광분하게 만드는 쾌락들, 시대적으로 보면 까마득히 떨어져있는 노자의 시대때도 그런 쾌락은 존재했었나보다. 그런 쾌락에 대해 도덕경에서는 배(腹 배 복)를 위하라고 조언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눈을 위한 말초적인 쾌락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향하라는 말이다. 점점 도를 지나치는 쾌락이 만연하는 때라서 그런지 이 장의 말씀이 더 깊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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