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5일 화요일

혼자 잘 놀자.

 어느 곳이나 연습은 혼자다.

그리고 쇼는 누구와 함께다.

연습은 항상 길고 쇼는 항상 짧다.

결국 사람은 혼자 잘 놀아야 한다.

2010년 5월 24일 월요일

구제역과 인간의 탐욕

구제역과 인간의 탐욕

사람한테 사람을 갈아서 먹인다고 하면 어떨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자체를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할 것이다. 그런데 동물들의 경우는 어떨까? 소한테 소를 갈아서 먹이고, 돼지한테 돼지를 갈아서 먹인다? 이것은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미국 등의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생태철학자 아르네 네스는 동물도 동물답게 살 권리가 있다고 했다. 이는 무리한 당위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소비재로서 동물들은 그런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다. 초식동물인 소는 자기 종족을 갈아 만든 사료를 먹는다.

이번 구제역 파동은 철저히 산업적으로 시작해서 철저히 산업적으로 처리된 사건이다.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비위생적이고 협소한 공간에 가축들을 몰아놓고 키운 까닭에 면역력이 약한 동물들이 병에 걸리고 마는 것이다. 실제로 구제역 발생국가지도를 보면 청정지역인 뉴질랜드를 비롯하여 북유럽 국가들의 경우도 대부분 구제역이 발생한 경우가 없다.

‘경제적’이지만 취약한 환경에서 자란 소들이 죽으면 그 대처는 더욱 경제적이다. 다른 농가에 퍼지지 않도록 바로 도살처분 하는 것이다. 사실 구제역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치사율이 겨우 1퍼센트밖에 되지 않는 전염병이다. 예전에도 구제역은 존재했지만 구제역이 걸리면 소들을 따뜻하게 하고 부드러운 건초를 먹이면 자연적으로 나았다고 한다.

하지만 축산은 현재 산업이다. 소비자는 구제역이 걸린 국가의 고기를 소비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 또한 구제역이 걸리면 우유 생산이 15~20프로 감소한다고 한다. 때문에 소를 가차 없이 도살 처분하는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경미한 감기에 걸렸는데 경제적으로 쓸모없어진다고 땅에다 묻어버리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구제역청정국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기 위해서 몇 십만 마리의 소들을 죽이고 있다. 지금 당국은 구제역 발생 반경 3Km 이내의 돼지, 소를 살 처분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농촌의 신음은 깊어지고 있다. 소만 잡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잡고 있는 판국이다.

‘길을 잘 못 든 사람이 서두른다.’는 말이 있다. 근본적인 길을 못보고 탐욕으로 인한 곁길을 가는 지금 동물들은 재빠르게 매몰되고 있다. 사람의 욕심으로 시작된 이 사태의 끝은 어디일까? 광우병에서 보듯이 결국 모든 재난은 사람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다시 기본으로 가야한다. 결국 잡아먹기 위해 키우는 동물이지만 동물들에게도 최소한으로 지켜야할 ‘도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한 도리가 지켜질 때 지금 벌어지는 무차별한 매몰 속 농민들의 눈물도 사라질 것이며 그로인한 토지오염도 사라질 것이다.



참조:

피로 얼룩진 구제역 청정국, 한겨레

백승종의 역설 , 한겨레 사설

구제역 전국으로 번지나, 한겨레

농림수산식품부 구제역 문답집

2010년 5월 16일 일요일

한의학 강의노트 5. 비만 - 비만인은 악어? -

< 한의학과 건강 > 비만에 대하여

1. 정의: 비만 肥滿: 비계가 가득 찼다.

2. 비만의 종류: 1. 병적인 비만

2. 미용적인 비만

미용적인 비만에 대해서

비만산업은 현재 1조원에 다다르고 있다. 10년 전이랑 비교했을 때 엄청난 성장을 한 것이다. 그런데 과연 비만환자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럴 리는 없을 것이다. 결국 산업이 성장한 것은 스스로를 비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이다. 교수님의 말씀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요즘 TV는 환자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었다.

Tv를 보자. 정말 깡마른 몸매의 연예인들이 와서 자신들이 미의 표준인양 광고를 하고 있다. 17차는 별로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요소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지현이란 배우를 통해 다이어트라는 효능을 이야기한다. 모든 식품에 다이어트가 효능이 되고, 미디어가 모든 보통사람을 비만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매스컴은 비만 산업을 증폭시킨다. 비만환자의 양산이 산업의 파이를 키울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사람들은 광고를 통해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자신을 비만으로 만들고 있다.


비만치료법의 핵심(이것만 지키자.)

1. 규칙적인 식사. -왜 악어는 사람보다 몸집이 클까?

알다시피 동물들은 삼식을 하지 않는다. 악어의 경우 한번 먹이를 먹으면 일 년을 살 수도 있다고 한다. 여타 초식동물이든 육식동물이든 사람처럼 자주 먹지 않는다. 그런데 왜 동물들은 그렇게 자주 안 먹어도 생활을 할 수 있는 걸까? 여기에 비만인들의 문제점이 있다.

사람은 무엇을 먹었을 때 먹은 것을 영양소로 흡수하고 이용하는 것은 20프로 밖에 안된다. 자동차의 연비로 비유해 보면 동물들은 연비가 엄청나게 좋은 것이고 사람은 상당히 나쁜 것이다. 물론 사람은 그렇게 나빠도 잘 살 수 있다.

그런데 동물과 같이 규칙적으로 밥을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위는 어쩔 수 없이 에너지 효율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아침 점심을 먹었는데 저녁을 굶었다고 치자. 위는 저녁에 밥이 안 들어오는 것을 알고 에너지 효율 그러니까 흡수율을 늘리게 된다. 물론 그럴수록 저장(비만환자들이 체지방이 많은 것처럼)하는 양도 많아진다.

결론: 사람의 몸은 제 모습을 찾으려는 습성이 있다. 규칙적으로 밥을 먹으면 체중증가를 억제해준다. 절대 규칙적인 식사를 하자.

2. 간식 금지

규칙적인 식습관이라는 것은 횟수와 양을 동시에 말하는 것이다. 다이어트할 때 식사량을 줄이곤 하는데 이는 좋은 습관이 아니다. 끼니는 절대 거르지 말라. 밥의 양을 줄이는것보다 밥을 적당히 먹고 간식을 안 먹는 것이 더 효율적인 다이어트 습관이다.

3. 물을 많이 먹지 않는다. (헬스 실컷 해도 살 안 빠지는 이유)

교수님의 한의원에 어떤 환자가 와서 살이 안 빠진다고 문의해왔다 한다. 그 분은 헬스를 열심히 하고 땀도 잘 내는데 왜 살이 안 빠지는지 궁금해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분은 헬스할 때 1.5리터짜리 물통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사람의 90퍼센트는 물이다. 그렇다면 한사람이 100키로 라면 90키로가 물이라는 소리다. 물은 그야말로 몸의 대부분을 이루는 성분인 것이다.

그런데 몸 속 조직의 모든 성분은 물과 결합해 있다. 만약 무언가를 먹으면 물(H2o)랑 결합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배가 부를수록 물이 더 땅기곤 한다. 이는 사람의 몸에 위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을 많이 먹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음식과 물을 결합시키지 않겠다는 소리다. 물 종류를 많이 먹지 않으면 첫째로 음식물에서 필요한 만큼만 흡수가 되고(흡수력↓) 둘째로 몸 안의 물을 배출 시킬 수 있다.

이는 다이어트의 기본상식과 좀 어긋난 것인데 다이어트 원칙 같은 것들을 보면 물을 많이 먹으라고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는 반만 맞는 상식이다. 만약 빈속인데 물을 먹으면 괜찮다. 왜냐하면 물이 돌면서 몸 안에 비축돼 있는 영양소와 만나서 조금 배도 부르고 기운이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이 굶는 것은 이러나저러나 도움이 안 된다. 결국 요요현상만 가져올 뿐이다.

4. 반찬을 많이 먹지 않는다. -당신은 반찬을 먹기 위해 밥을 먹는가?

밥을 줄였는데 살이 안 찐다는 것은 그만큼 반찬을 더 먹는 것이다. 당신은 밥을 먹기위해 반찬을 먹는가? 반찬을 먹기 위해 밥을 먹는가?

5. 적당한 운동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 살이 엄청 찌는 이유

은퇴한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현역 때와 다르게 살이 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너무 운동을 하면 몸이 필요한 칼로리가 늘어나게 되고, 상당기간 필요로 하게 되면 그 몸의 필요량이 고정되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왜 운동 실컷 한 사람들이 요요현상으로 본래 몸으로 돌아오는지 알 수 있다. 요즘 SBS 스타킹을 보니 운동을 엄청나게 해서 몇십키로를 빼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오던데 이는 올바른 다이어트가 아니다. 결국은 요요현상이 오고(사람의 몸은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기질이 있다.) 그것을 이겨내는데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평생 살빼기 위해 운동을 할 수 있는가? 아니 그런 사람을 본 적 있는가? (다이어트산업 안에 있는 몸짱 아줌마같은 분들은 예외로 하자.) 적당한 운동이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산책이나 산보 같은 운동이 헬스장 가는 것보다 낫다.

앞의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사람은 항상 땀이 나고 있다. 눈에 보이질 않을 뿐이다.(이걸로 요즘 포카리 광고도 하던데....) 한 번에 땀을 빼는 운동은 무리한 운동이다. 사우나 찜질방에서 땀 실컷 빼고 나면 식혜가 엄청 땅긴다. 이는 땀을 너무 빼서 우리 몸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산책이나 산보와 같이 서서히 빼면 우리의 몸도 서서히 적응을 하게 되고 살도 빠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는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요즘 매스컴을 보면 살을 확 뺀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빼면 남는 것은 주름뿐이다. 여성분들 대부분 다이어트를 예뻐지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무리하게 하면 얼굴색만 나빠지고 만다. 예뻐지려고 했는데 오히려 안 좋아 진 것이다.

다이어트는 얼굴색(혈색) 좋아질 때까지만 해라. 라고 하는 것이 교수님의 조언이다.


결론: 규칙적인 식사하고 간식먹지 말고 운동은 적당한 것을 하면서 서서히 빼라.




 한의학 강의노트는 경원대학교 한의학과 건강 강의를 듣고 제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 수업 때 정말 수업의 공기가 틀렸던 것 같아요. 여성분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강의였습니다.;;

나를 판다.

  며칠 전 친구놈과 까페에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취업때문에 상당히 위축되어 있었는데 다시금 마음잡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흘러가던 중 그 친구는 자소서 쓰는 법에 대해 이렇게 조언해주었다. "너를 물건이라고 생각하면 편해. 딱 봤을 때 사고 싶어져야지." 무슨 말인지 단번에 알아들었고 그래야하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으니 왠지 서글퍼졌다. 예전에 공병호씨 글중  가족에게 서비스해라 라는 구절보고 기분이 더러웟던거랑 비슷한 기분이랄까?

2010년 5월 8일 토요일

마케터라면 필수로 가봐야할 사이트 seri.org



 며칠 전 한 선배의 추천으로 가게 된 사이트
 여러 트랜드와 경제 동향에 대한 분석이 많이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된다.
특히 포럼의 전문성은  네이버나 여타까페들이 따라올 수준이 아닌 듯 싶다. 경제와 사회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들러보길 권하고 싶다.

2010년 5월 5일 수요일

뜨거운 눈물 흘려 본 적 언제세요?

 

 "거울속에 그대 모습을 바라 본 적 있는가?부끄럽지않은 삶인가?뜨거운눈물 흘려 본 적언젠가?누굴위해 살아 왔는가?지금여긴 어딘가?어릴적 그대의 꿈들은 그저 그대가 만든 소설이었나"


2010년 5월 4일 화요일

시간을 찾아서




내나이 여섯살 때 크지않은 언덕 위에
작지만 너무도 예쁜 놀이터하나 있었었지
거기엔 언제나 혼자 풀밭에 앉아 예쁜꽃 찾아
노래를 부르던 여자에 하나 내맘을 흔들었지
말 한번 하지도 못하고 단 한번에 맘을 뺏겨
어린맘에 찾아든 이상한 감정에 잠까지 뒤처겨
주먹을 꼭 쥐고 엄마께 말 하고 그녀와 꼭 결혼하겠다고
어! 내나이 스물여덟 시간은 금새 흘렀는 걸
동화 속 공주님 같은 얘기는 내게 너무 사치인걸
이리로 가다 때로는 저리로 가다 계속 뛰다보면
어느샌가 시간은 흘러 이렇게나 미쳐가나
지나가는 시간을 잡고 한번은 말을 걸고 싶은건데
날 위해 한번만 멈추어주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꿈꾸는 추억속 으로 떠날 한번의 기회
동화속 공주님을 위해
시간은 도대체 어디 살고 있을까
매일 같이넌 달리기만 하잖아
혹시 나몰래 넌 햇볕드는 창에서 쉬고 있진 않을까
간주중
어렸을때 내가 훔친 어머니 지갑속 오백원
되돌려주지 않은 만화책들이 집에 세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약한자를 때린 건 네번
난 거짓말을 매번 그냥 가책없이 말했던
그때 장난끼 가득한 어린시절에도 난 계속 사고는 쳤지만
내게 행복만 내주변에 가득했지만 나 지금 내모습 보며
쓴 웃음만 또 지며 그때로 돌아가길 간절히 한번 빌어보지만
시간은 도대체 어디 살고 있을까
매일 같이넌 달리기만 하잖아
혹시 나몰래 넌 햇볕드는 창에서 쉬고 있진 않을까
어렸을적 나는 고층건물 유릴 닦고 싶다고
그럼 난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낄수가 있다고
아님 커서 택시 운전사가 난 될꺼라고
그럼 난 세상 어디든지 여행 다닐수 있을꺼라고
아니면 난 구멍가게 주인이 되고 싶다고
그럼 난 내가 원하는 과자 마음대로 먹을 수가 있다고
이 세가지중 반드시 한가지는 이루겠다고
그렇다고 내 일기장에 적혀있다고
간주중
시간은 도대체 어디 숨어있을까
단 한번만 붙잡고도 싶은데
언젠가 나 너를 보게 되는 그날에
내 작은 상자안에 널 넣어둘꺼야
나 너만 있으면 눈물 흘리지도 않을텐데
가슴 아픈 기억들을 모조리 되돌릴텐데
또 기억저편에 보내 저멀리 나를 보내고
오래 머무르며 그녀의 노래 들을수 있을텐데
아마 평생 내가 너를 보는 날은 오지 않겠지
세월이 흘러 주름이 지면 너가 말해주겠지
난 언제나 항상 너와 함께 했다고
다만 니가 몰랐던 것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