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6일 일요일

한의학 강의노트 5. 비만 - 비만인은 악어? -

< 한의학과 건강 > 비만에 대하여

1. 정의: 비만 肥滿: 비계가 가득 찼다.

2. 비만의 종류: 1. 병적인 비만

2. 미용적인 비만

미용적인 비만에 대해서

비만산업은 현재 1조원에 다다르고 있다. 10년 전이랑 비교했을 때 엄청난 성장을 한 것이다. 그런데 과연 비만환자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럴 리는 없을 것이다. 결국 산업이 성장한 것은 스스로를 비만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이다. 교수님의 말씀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요즘 TV는 환자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었다.

Tv를 보자. 정말 깡마른 몸매의 연예인들이 와서 자신들이 미의 표준인양 광고를 하고 있다. 17차는 별로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요소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지현이란 배우를 통해 다이어트라는 효능을 이야기한다. 모든 식품에 다이어트가 효능이 되고, 미디어가 모든 보통사람을 비만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매스컴은 비만 산업을 증폭시킨다. 비만환자의 양산이 산업의 파이를 키울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사람들은 광고를 통해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자신을 비만으로 만들고 있다.


비만치료법의 핵심(이것만 지키자.)

1. 규칙적인 식사. -왜 악어는 사람보다 몸집이 클까?

알다시피 동물들은 삼식을 하지 않는다. 악어의 경우 한번 먹이를 먹으면 일 년을 살 수도 있다고 한다. 여타 초식동물이든 육식동물이든 사람처럼 자주 먹지 않는다. 그런데 왜 동물들은 그렇게 자주 안 먹어도 생활을 할 수 있는 걸까? 여기에 비만인들의 문제점이 있다.

사람은 무엇을 먹었을 때 먹은 것을 영양소로 흡수하고 이용하는 것은 20프로 밖에 안된다. 자동차의 연비로 비유해 보면 동물들은 연비가 엄청나게 좋은 것이고 사람은 상당히 나쁜 것이다. 물론 사람은 그렇게 나빠도 잘 살 수 있다.

그런데 동물과 같이 규칙적으로 밥을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위는 어쩔 수 없이 에너지 효율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아침 점심을 먹었는데 저녁을 굶었다고 치자. 위는 저녁에 밥이 안 들어오는 것을 알고 에너지 효율 그러니까 흡수율을 늘리게 된다. 물론 그럴수록 저장(비만환자들이 체지방이 많은 것처럼)하는 양도 많아진다.

결론: 사람의 몸은 제 모습을 찾으려는 습성이 있다. 규칙적으로 밥을 먹으면 체중증가를 억제해준다. 절대 규칙적인 식사를 하자.

2. 간식 금지

규칙적인 식습관이라는 것은 횟수와 양을 동시에 말하는 것이다. 다이어트할 때 식사량을 줄이곤 하는데 이는 좋은 습관이 아니다. 끼니는 절대 거르지 말라. 밥의 양을 줄이는것보다 밥을 적당히 먹고 간식을 안 먹는 것이 더 효율적인 다이어트 습관이다.

3. 물을 많이 먹지 않는다. (헬스 실컷 해도 살 안 빠지는 이유)

교수님의 한의원에 어떤 환자가 와서 살이 안 빠진다고 문의해왔다 한다. 그 분은 헬스를 열심히 하고 땀도 잘 내는데 왜 살이 안 빠지는지 궁금해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분은 헬스할 때 1.5리터짜리 물통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사람의 90퍼센트는 물이다. 그렇다면 한사람이 100키로 라면 90키로가 물이라는 소리다. 물은 그야말로 몸의 대부분을 이루는 성분인 것이다.

그런데 몸 속 조직의 모든 성분은 물과 결합해 있다. 만약 무언가를 먹으면 물(H2o)랑 결합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배가 부를수록 물이 더 땅기곤 한다. 이는 사람의 몸에 위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을 많이 먹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음식과 물을 결합시키지 않겠다는 소리다. 물 종류를 많이 먹지 않으면 첫째로 음식물에서 필요한 만큼만 흡수가 되고(흡수력↓) 둘째로 몸 안의 물을 배출 시킬 수 있다.

이는 다이어트의 기본상식과 좀 어긋난 것인데 다이어트 원칙 같은 것들을 보면 물을 많이 먹으라고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는 반만 맞는 상식이다. 만약 빈속인데 물을 먹으면 괜찮다. 왜냐하면 물이 돌면서 몸 안에 비축돼 있는 영양소와 만나서 조금 배도 부르고 기운이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이 굶는 것은 이러나저러나 도움이 안 된다. 결국 요요현상만 가져올 뿐이다.

4. 반찬을 많이 먹지 않는다. -당신은 반찬을 먹기 위해 밥을 먹는가?

밥을 줄였는데 살이 안 찐다는 것은 그만큼 반찬을 더 먹는 것이다. 당신은 밥을 먹기위해 반찬을 먹는가? 반찬을 먹기 위해 밥을 먹는가?

5. 적당한 운동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 살이 엄청 찌는 이유

은퇴한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현역 때와 다르게 살이 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너무 운동을 하면 몸이 필요한 칼로리가 늘어나게 되고, 상당기간 필요로 하게 되면 그 몸의 필요량이 고정되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왜 운동 실컷 한 사람들이 요요현상으로 본래 몸으로 돌아오는지 알 수 있다. 요즘 SBS 스타킹을 보니 운동을 엄청나게 해서 몇십키로를 빼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오던데 이는 올바른 다이어트가 아니다. 결국은 요요현상이 오고(사람의 몸은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기질이 있다.) 그것을 이겨내는데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평생 살빼기 위해 운동을 할 수 있는가? 아니 그런 사람을 본 적 있는가? (다이어트산업 안에 있는 몸짱 아줌마같은 분들은 예외로 하자.) 적당한 운동이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산책이나 산보 같은 운동이 헬스장 가는 것보다 낫다.

앞의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사람은 항상 땀이 나고 있다. 눈에 보이질 않을 뿐이다.(이걸로 요즘 포카리 광고도 하던데....) 한 번에 땀을 빼는 운동은 무리한 운동이다. 사우나 찜질방에서 땀 실컷 빼고 나면 식혜가 엄청 땅긴다. 이는 땀을 너무 빼서 우리 몸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산책이나 산보와 같이 서서히 빼면 우리의 몸도 서서히 적응을 하게 되고 살도 빠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는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요즘 매스컴을 보면 살을 확 뺀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빼면 남는 것은 주름뿐이다. 여성분들 대부분 다이어트를 예뻐지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무리하게 하면 얼굴색만 나빠지고 만다. 예뻐지려고 했는데 오히려 안 좋아 진 것이다.

다이어트는 얼굴색(혈색) 좋아질 때까지만 해라. 라고 하는 것이 교수님의 조언이다.


결론: 규칙적인 식사하고 간식먹지 말고 운동은 적당한 것을 하면서 서서히 빼라.




 한의학 강의노트는 경원대학교 한의학과 건강 강의를 듣고 제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 수업 때 정말 수업의 공기가 틀렸던 것 같아요. 여성분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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