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1일 화요일

8월 30일 컴활 D-day

 컴활 D-day

 아침에 일어나 접수표를 출력한 후 모의고사 공부를 했다. 10시 30분 정도 되어 시청역 컴활 시험장에 도착했다. 보니 시험은 컴퓨터로 보는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컴퓨터 일반에서는 봤던 문제가 꽤 나왔으나 스프레드 일반과 데이터 베이스는 어려웠다. 이 시험도 성적이 어떻게 될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나마 이것은 바로 다음날 성적이 확인 가능하다. 공부하면서 좀 질려서 과연 떨어진다면 다시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 하지만 학점이 안 좋은 나로서는 어학성적과 자격증, 영자신문사 경험밖에 메리트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없다.
 도서관에 와서는 독취사에 가서 금융 관련 자기소개서를 봤다. 합격자 중에서 대부분 해외경험이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되었다. 합격 자소서를 긁어서 모은 다음에 읽으면서 내가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있다. 하나 배운 것은 어느 직종이든 그 직종과 업무에 대한 이해가 자소서에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 직종에 대한 정보와 지식도 있어야 하고 자격증도 따야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방법이 없다.
 대기업 공채 요강을 보니 두산, SK , 삼성의 경우 토익 말하기 시험을 필수로 달아놓았다. 토익스피킹도 해야 하고 컴활도 해야하며 , 자격증도 따야 하고 자소서에 관련된 정보도 모아야 한다. 공부하는 건 그다지 힘들지 않다. 그 공부를 할 비용을 아빠에게 받는 것이 힘들다.
 집에 와서 하반기 계획을 세워봤다. 갈 길이 참 멀어보인다. 힘든 마음에 보왕삼매경을 읽으면서 마음단속을 했다. 읽으면서 자꾸 쉽게 가려는 내 마음때문에 이렇게 힘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