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5일 수요일

9월 14일

 오늘은 현대 건설 자소서를 썼다. LG전자는 6시에 서류 전형 발표가 났는데 떨어졌다. 자소서는 꽤 썼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학점도 너무 낮고 해서 떨어진 것 같다. 서류 발표가 이렇게 빨리 나는 걸 보면 전에 취업과 진로 수업에서 봤던 사진이 뻥이 아닌 것 같다. SK 서류 심사 과정이었는데 큰 체육관에서 테이블에 이력서를 펼쳐놓고 심사관들이 쳐다 보고 있었다. 이력서 하나에 눈길 주는 것이 과연 몇 분(몇 초 일지도)이나 될지 알 수 없다.
  하루에 자소서 하나씩을 쓰다보니 정신이 없다. 여자친구에게 우스갯소리로 자아정체성에 혼란이 온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회사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틀리고 쓰는 업무도 여기저기이다 보니  같은 이야기도 어디서는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고 어디서는 포용력을 발휘한 것이다.  
 첫 자소서가 떨어지니  조금 의기소침하다. 하긴 붙었어도 좀 황당한 스펙이었는지도 모른다. 영어말하기도 없고 자격증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이틀 남짓의 노력이 날아가 버린 것은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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