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8일 금요일

10월 7일 자소서 스트레스의 근원

어제는 이수그룹의 자소서를 쓰다가 정말 쓰기 싫은 기분이 들었다. 결국엔 시간만 하루 종일 보내고 말았는데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글 속에 문제점이 있었다. 자꾸 묻지마 지원을 하다 보니 기업 공부를 충실히 하지 못했고 그만큼 지원동기와 포부 자체가 조잡했던 것이다. 예전에 리포트를 너무 이상하게 쓰면 스트레스 받는 게 있었는데 그것과 유사한 듯하다. 대충 9월 10일부터 자소서를 쓰기 시작했으니 한 달 만에 발견한 것이다. 이것도 시행착오 중 하나일 테지.

여자 친구랑 통화하다가 매일경제 기사이야기가 나왔다. 취업 성공한 사람 이야기였는데 그 기업에 대한 원료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기사도 3년 치를 꼼꼼히 스크랩 해 두었다고 한다. 결국 자소서에는 그 원료들을 자기로 비유해 '99퍼센트의 ~~ 성분을 통한 자신감' 따위의 식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상상력도 대단하지만 이전에 성실성이 상상력과 소재를 만들었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적어도 4일 정도는 시간의 여유를 두고 충실하게 기업과 직무에 대한 고민을 한 후 써야겠다. 되지도 않을 것 같은 이력서를 던져 넣으면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견뎌내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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