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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31일 금요일

내 멋대로 도덕경 No.4

12장

다섯 가지 색깔로 사람의 눈이 멀게 되고,
다섯 가지 음으로 사람의 귀가 멀게 되고,
다섯 가지 맛으로 사람의 입맛이 고약해집니다.

말달리기,사냥하기로 사람의 마음이 광분하고,
얻기 어려운 재물로 사람의 행동이 그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배(腹)를 위하고 눈을 위하지 않습니다.
후자는 뒤로하고 전자를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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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한창 연예인 대마초 사건이며 , 클럽의 퇴폐 향락 문화로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모든 쾌락에는 번뇌가 따라다니기 마련인데 더 큰 쾌락을 자꾸 찾으니 그 번뇌와 고통도 그만큼 커진다. 이 장에서는 그런 쾌락에 대한 경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람을 광분하게 만드는 쾌락들, 시대적으로 보면 까마득히 떨어져있는 노자의 시대때도 그런 쾌락은 존재했었나보다. 그런 쾌락에 대해 도덕경에서는 배(腹 배 복)를 위하라고 조언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눈을 위한 말초적인 쾌락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향하라는 말이다. 점점 도를 지나치는 쾌락이 만연하는 때라서 그런지 이 장의 말씀이 더 깊이 다가온다.

2009년 7월 2일 목요일

내 멋대로 도덕경 No.3

11장

서른 개 바퀴살이 한 군데로 모여 바퀴통을 만드는데
[그 가운데] 아무것도 없음(無)때문에
수레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
[그 가운데]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그릇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문과 창을 뚫어 방을 만드는데
[그 가운데]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방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있음은 이로움을 위한 것이지만
없음은 쓸모가 생겨나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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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레의바퀴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중간 중간의 비어있음 때문이다. 그릇을 쓸 수 있는 것은 가운데가 비어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물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다. 사람도 뭔가 비어있지 않고는 채울 수도 없고 쓸모를 잘 알 수도 없다.
 하지만 작금의 세태는 그 없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학생은 끊임없이 점수, 지식 ,스펙을 채워내야하지만 정작 그 비어있음에서의 성찰이 없는 결과 , 그들은 그들의 쓸모를 잘 모른다. 멋도 모르고 과를 고르고 대부분 멋도 모르고 취직을 한 끝에 나이 서른되서도 자기가 왜 이걸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회사원들은 누구 말마따라 방전없이 충전만을 하며 동물의 왕국 속에 살아가고 삶을 그렇게 채우면서 ‘살아내야’하지만  그렇게 채우고 채워도 그들은 스스로 만족하기 힘들다. 그들이 평생 쫓는 것은 돈과 성취뿐이다. 이건 나이가 들어도 바뀌지 않는데 그 끝없는 채움 후에 삶을 관조하면서 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사회는 새로운 시작을 요구한다. 마지막까지도 그들에게 이로움만을 위해 살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을 살게 하는 , 진정 쓸모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만해도 나를 살게하는 것은 하루 꽉 차있는(요즘들어 좀 게을리했지만;;;;) 영어, 일본어 공부가 아니다. 그 사이의 독서, 사람들과의 수다와 웃음, 그리고 멍하니 생각하는 시간들이다. 그 시간들속에서 자신이 쓸모있게 살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할 수 있고 이로움을 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창조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없음은 쓸모가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모두들 없음과 비어있음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정작 자신의 쓸모를 알고 싶다면...................


 휴식이 없음은 노예의 특성이다. 동시에 그들을 규정짓는 말이기도 하다.
 -책 희망의 인문학 중 재인용. 누구말인지도 저 글이 맞는지도 잘 기억이;;;; -
 

2009년 7월 1일 수요일

내 멋대로 도덕경 No.2

 



제 49장

성인에겐 고정된 마음이 없습니다.
백성의 마음을 자기 마음으로 삼습니다.

선한 사람에게 나도 선으로 대하지만
선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선으로 대합니다.
그리하여 선이 이루어집니다.
신의 있는 사람에게 나도 신의로 대하지만
신의 없는 사람에게도 신의로 대합니다.
그리하여 신의가 이루어집니다.

성인은 세상에 임할 때 모든 것을 포용하고
그의 마음에는 일체의 분별심이 없습니다.
[사람은 모두 이목을 집중하여 분별심을 일으키는데]
성인은 그들을 모두 아이처럼 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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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는 성철스님의 말이 나올때만 해도 김성모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고정된 마음을 버리고 미발의 상태로 돌아가는 도를 이야기 한것이었다니..(꿈보다 해몽일까)

내멋대로 도덕경 no. 1

 내 멋대로 도덕경 no.1

제 63장  


함이 없는 함을 실천하고
일함이 없는 일을 실행하고,
맛없는 맛을 맛보십시오.
큰 것을 작은 것으로 여기고
많은 것을 적은 것으로 생각하십시오.
원한을 덕으로 갚으십시오.

어려운 일을 하려면 그것이 쉬울 때 해야 하고,
큰 일을 하려면 그것이 작을 때 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도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
세상에서 제일 큰 일도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끝에 가서 큰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 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무릇 가볍게 수락하는 사람은 믿음성이 없는 법이고,
너무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어려운 일을 맞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이라도 일을 어려운 것으로 여기는 법입니다.
그러기때문에 끝에 가서 어려운 일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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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것을 작게 여기고 큰 것을 크게 여기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당연한 일이다. 하루의 작은 일들은 작게 생각되고 뭔가 나중에 자신이 이룰 일들은 크게  보인다. 하지만 하루의 작은 순간순간들이 모여 그 큰일을 이루는 것은 잘 모른다.
 ‘큰 것을 작은 것으로 여기고 많은 것을 적은 것으로 생각하십시오.’ 라는 것은 그래서 의미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지금 이 큰 순간이 만들어낸 작은 결과과 자신이 이루는 일이 아닐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도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라는 구절도 백번 옳은 말임에 틀림없다. 이 구절에서 나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롤모델로 생각할 때를 떠올렸는데, 만약 박진영씨를 롤모델로 생각한다고 지금 그가 가지고 있는 명성과 파워를  보며 그 어려운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성공의 모델로 나오는 사람들은 이미 완제품처럼 나와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작 봐야할 것은 그 사람이 작은 쉬운 일들을 어떻게 다루었는가 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작은 일들이기 때문이다.
  너무 쉽다고 생각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겁을 먹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그것은 생각의 가벼움과 현실의 신중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는 작은 일의 순간순간을 어렵게 여겨 큰 일의 이루어짐을 쉽게 하라는 이야기로 읽힌다.

2009년 6월 20일 토요일

도덕경 36장

 제 36장
 오므리려면 일단 펴야

 오므리려면 일단 펴야 합니다.
 약하게 하려면 일단 강하게 해야 합니다.
 폐하게 하려면 일단 흥하게 해야 합니다.
 빼앗으려면 일단 줘야 합니다.  
 이것을 일러 ‘미묘한 밝음(微明)’이라 합니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깁니다.  
 물고기가 연못에서 나와서는 안됨같이
 나라의 날카로운 무기도 사람들에게 보여서는 안됩니다.





                              -----------------현암사 오강남 번역--------


 대부분은 광고, 혹은 책에 달린 주석보고 책을 구해보지만 '도덕경'은 인연을 통해 보게 된 책이다. 군대 같은 소대에 있던 항상 밝고 착한 후임이 있었는데, 그 후임을 통해 도덕경을 접하게 되었다. 참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내용으로 되어있는 도덕경은 빨리 읽자면 한시간이면 읽을수도 있고 평생을 걸쳐서 읽을 수도 있다. 나중에 도덕경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포스팅할 생각이지만 내게는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지혜를 주는 책이고 내 평생에 걸쳐 읽어야 할 책이다.